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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텔카스텐에 대하여
- 제텔카스텐이라는 단어를 커뮤니티의 어떤 글에서 처음 읽은지 2년이 지났다.
- 당시에는
제 2의 뇌
의 하위 개념정도로만 생각했다
- 지금은
제 2의 뇌
가 제텔카스텐의 활용법중 하나라고 생각한다.
- 각각의 개념을 간단한 메모 카드로 만들고, 각 메모에 태그를 달아 쉽게 접근한다는 제텔카스텐은 상당히 흥미롭다
- 하나의 메모 카드에는 하나의 개념만 들어가야 한다
- 이로 인해서 여러개의 개념이 복잡하게 얽히는 오류를 피하기 쉽다
-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경우 다시 보았을 때
이게 어떤 내용인가
를 파악하기 쉽지 않고, 거기서 파생되는 내용들도 더 복잡하게 얽히는 경우가 많다
- 각 메모에는 해당 내용을 설명하는 태그를 단다
- 태그 덕분에 접근성이 좋아진다
- 메모는 가끔씩(자주) Write Only일 때가 있다
- 이로 인해서 review가 어려워지고, 그러면 동일한 메모들이 쌓이거나 생각이 진전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다
아주 일부분만 기억나는 경우
에 메모를 찾기 어려우나, 태그를 관리하고 있다면 쉽게 찾을 수 있다.
- 태그는 여러개를 달 수 있기 때문에, 지식이 수직적 결합뿐만 아니라 수펑적 결합도 가능해진다
- 예를들어서 어떤 영화를 보고 떠오른 생각들을 메모한다 했을때, 이 메모들은 “해당 영화의 하위 태그"가 될 것이다.
- 만약 메모중 하나에 “무서운 장면"이라는 태그가 달려 있다고 했을때, “무서운 장면” 태그는 여러 영화들의 무서운 장면에 대한 메모들을 결합시킨다
- 제텔카스텐을 만든 “니콜라스 루만"은 이 방식을 사용해 생전에 엄청나게 많은 저작물들을 집필할 수 있었다고 한다
- 단순히 책을 쓰지 않는다 해도, 이런식의 수평적 결합은 상당히 유리하다
- 어떤 영화를 보다가 “아 분명히 이 장면이랑 비슷한 뭔가가 있는데” 라는 생각이 수평적 결합의 필요성을 나타낸다.
- 가끔은 “비슷한 뭔가"는 영화를 넘어서, 소설, 만화, 드라마 혹은 “내가 겪은 어떤 상황"이나 상상 혹은 그저 다리를 바라보면서 그 감정을 느꼈을 수도 있다
- 제텔카스텐의 “생각의 간결화"와 “지식의 수직/수평적 결합"은 많은 것을 도와준다
- 수많은 똑똑한 사람들이 경험했듯이
전혀 연관없어 보였던 두가지가 사실은 같은
사례는 많다
- 일종의 수평적 결합이 이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
- 당시에도 그랬고, 아직도 가끔 착각하는 내용이지만 제텔카스텐은 도구에 불과하다
- 대장장이는 언제나 자신의 망치와 모루를 깨끗하게 갈고 닦아야 한다
- 제텔카스텐도 갈고 닦고, 여러 실험과 실패를 거치지 않는다면 동작하지 않는다
- 특히나 이것이 “매우 추상적이고 단순한 방법론"이기 때문에 더 그러한 것 같다.
- 다만 수평적 결합에는 조금 주의해야 하는점이 있는데, 익숙해지면 편견을 만들기 쉽다
- 결국
어떠한 생각의 특징을 끄집어 내 태그를 다는 일
은 스스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, 스스로의 편향이 있을 수 있다
- 이로 인해서 모든것들이
올바른 것
으로 보이는 편향이 가끔 나에게도 나타난다.
- 다만 이것은 제텔카스텐의 단점보다는
어떤 생각에 골두하다보니 모든것이 다 증거로 보이는 착각
에 가까운 것 같다.
- [나는 왜 롬 리서치를 사용하는가 블로그 #published](/posts/OdyrFLFr4)에도 초기 내 생각을 적어 두었다.
블로그,
제텔카스텐,
단상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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