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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방인 독후감
- 오늘, 이방인을 읽었다. 아니 어쩌면 어제. 잘 모르겠다.
- 이정도 소설은 써야 노벨 문학상을 받는것인가!
- 짧으면서도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
- 페스트를 읽고 18개의 메모를 남겼으나, 이방인을 읽고선 36개의 메모를 남겼다
- 그렇지만 반대로 이야기 하자면, 그만큼 어려운 부분도 많았다.
- 페스트의 경우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한 두 부분 있었으나, 이방인의 “뫼르소의 마음 속"은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하면서 동시에 이해하기 어려웠다.
- 책 마지막에 뫼르소가
이 삶을 기억할 수 있는 그런 것이오!
라고 외치는 부분이 있는데, 이 부분은 이해할 수 없다는게 너무나 안타까웠다.
- 실존이란 무엇일까
- 대학생때 니체를 좋아했는데 그 반동인지, 지금은 실존주의에 더 끌리고있다.
- 니체는 인간을 초월한 초인이 되라고 울부짖었으나, 실존주의는 있는 그대로 살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.
- 말이 쉽지.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…
- 뫼르소의 삶은 정말 행복했던 것일까?
- 그는 왜
내가 뒤로 돌아서기만 하면 모두 끝나는 일
에서 돌아서지 못했던 것일까. 아니 돌아서지 않은 것일까?
내가 뒤로 돌아서기만 하면 모두 끝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 그러나 햇볕으로 이글거리는 해변 전체가 뒤에서 나를 압박했다.
이방인p.85 실존
- 그는 정말로 “태양"때문에 사람을 죽인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았을까?
내가 듣기에도 얼마나 터무니없는지 알면서도, 나는 불쑥 내뱉었다. 그것은 태양 때문이었다고.
이방인p.141
- 그는 어떻게 해서
그 진실이 나를 꼭 움켜쥔 만큼 그것을 꼭 움켜쥐
는게 가능했을까?
그는 죽은 사람처럼 살고 있기 때문에 살아 있다고조차 확신할 수 없는 것이었다. 반면에 나는 마치 빈손인 것처럼 보인다. 그러나 나는 나에 대해, 모든 것에 대해, 그가 확신하는 것 이상으로, 나의 삶을, 다가올 이 죽음을 확신하고 있었다. 그렇다. 내겐 그것밖에 없다. 그러나 적어도 나는 그 진실이 나를 꼭 움켜쥔 만큼 그것을 꼭 움켜쥐고 있었다. 나는 옳았고, 여전히 옳았으며, 항상 옳았다.
이방인p.163 실존
- 대학생때 읽었다면 참 좋았을 것을. 그러나 그때 읽었다면, 지금만큼 뫼르소의 “조바심"이나 “피로감"을 이해할 수 있었을까?
- 여담
- 카뮈는 정말 잘생겼다.
- 사르트르가 질투했다는 썰도 있는것 같던데, 이해가 되는 얼굴이다.
- 담배 하나 입에 물고있는 책 표지가 인상적이여서, 책 읽는 내내 카뮈의 얼굴을 한 뫼르소가 생각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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